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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탐구생활

펜톤 PENTON TSX 블루투스 이어폰 후기

by 김이모락 2021. 12. 14.

펜톤 TSX 박스
펜톤 TSX 박스

 

 

 피에스이벤처스의 펜톤 PENTON TSX 블루투스 이어폰 구입 후 2년간 사용하고 느낀 후기이다. 분실해서 사용하지 못하게 될 때까지 펜톤 PENTON TSX 사용 리뷰를 기록했다.

 

 

펜톤 PENTON TSX 사용기

 펜톤 TSX는 넥밴드 형식이 아닌 커널형 블루투스 이어폰으로는 처음으로 접한 상품이다.

 

 튼튼할 것 같았던 넥밴드 방식의 Tone+ HBS-900이 부러진 후 다시 넥밴드로 갈 것인가 새로운 형태인 귀에 꽂는 방식을 써볼 것인가 고민 후에 선택했다.

 

 한창 애플 에어팟이 유행을 타고 있던 참이었지만 높은 가격과 잃어버리기 쉬운 두 쌍의 유닛 형태는 리스크가 매우 커 보였다. 소모품이라고 하면 할 말없지만 소모품 치고 비용 지출이 너무 크다 판단했다.

 

 이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2년여간 써본 결과 옳은 판단이였다고 생각한다.

 

 역시나 새로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입할 수 밖에 없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고장이 아니라 분실이었다. 그것도 밖에서 잃어버린 것도 아니고 분명 집안 어딘가 있는데 도통 찾을 수 없는 분실 아닌 분실이다. 

 

 음. 살짝 오작동이 있긴했다. 그런데 그건 미스터리한 사건이 영향을 줬다고 보기 때문에 직접 이유에 넣지않겠다.

 

 

 

펜톤 TSX 케이스
펜톤 TSX 케이스

 

 

미스터리한 파손

 미스터리한 사건이라고 했는데 사건의 전말은 지금도 알 수 없고 앞으로도 전혀 알 수 없을 미스터리다. 

 

 사용한지 두 달 정도 됐던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유닛 하나를 손에 꼭 쥐고 잠에서 깼다. 그런데 병뚜껑을 딴것처럼 손안에 유닛이 두 동강이 나 있는 거다. 정확히는 플라스틱 부분이 분리가 돼있는 상태였다. 잠자기 전에 귀에 착용하고 있긴 했는데 머선 일인가.

 

 유광 윗부분과 무광 밑부분 플라스틱이 떨어져있었는데 억지로 힘을 줬는지 살짝 흠집도 보이고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없었다. 분명히 내가 그랬겠지? 정말?

 

 새거사고 한두 달 때, 애지중지 호호 불며 사용할 때인데 '흠집 동반 파괴'는 밤사이 일어난 사고 말고는 설명할 수 없었다.

 

 혹시하는 마음에 플라스틱 껍데기를 순간접착제로 붙였다. 신통하게 작동을한다. 유닛 터치 조작도 이상 없었다. 미모는 죽었지만 말이다.

 

 

 

 

 그후로 2년 넘게 사용했고 어느 시점에 오른쪽 유닛의 소리가 작게 들리는 현상이 생겨서 왼쪽 유닛으로만 듣다가 결국 블루투스 연결할 때 마스터 역할을 하던 오른쪽 유닛을 분실하고 남아있는 한쪽 유닛은 더 이상 무쓸모로 수명을 다했다.

 

 파손 사건 이후로 펜톤 TSX를 사용한 기간은 덤이였다고 생각한다. 본드 붙여서 2년 넘게, 이상 없이 사용하고 나서 제품 튼튼하니 쓸만하다는 아이러니한 믿음이 생겼다.

 

 애초에 사용하던 넥밴드 Tone+ HBS-900이 부러진 것도 취침 중에 벌어진 일이다. 누워있을때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고 싶다는 열망 때문에 넥밴드로 가지 않았는데 이런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도 잠결에 파손되거나 영영 알 수 없는 곳으로 분실되는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는 교훈이다.

 

 잘때는 충전기에 보관하는 게 블루투스 이어폰을 오래 쓸 수 있는 길이다. 

 

 

 

펜톤 TSX
펜톤 TSX

 

 

펜톤 PENTON TSX 사양

 2019년형 펜톤 PENTON TSX을 구입했던 당시의 사양과 2021년형 사양이 조금 다르다. 구매해야 한다면 당연히 2021년형 펜톤 PENTON TSX을 사야 한다. 

 

 


펜톤 PENTON TSX 구형

출시 : 2019.05

제품명 : PENTON TSX 블루투스 이어폰

유닛형태 : 커널형/코드프리

생활방수 등급 : IPX7

코덱 : AAC

블루투스 칩셋 : Realtek Bluetooth V5.0

지원 프로파일 : HSP/HFP/A2DP/AVRCP/SPP

무선거리 : 최대40m

배터리 용량 : 이어폰 : 50mAH / 충전 크래틀 : 2600mAH

보조배터리 기능 지원

충전 포트 : Micro USB 포트 

입력 전원 : DC 5V/500mA

이어폰 재생시간 최대 5시간 연속재생

크래들 사용 시 재생시간 최대 168시간 / 최대 20회 충전 가능

대기시간 최대 500시간

충전시간 : 약 2시간

드라이버 유닛 : 6.5mm

스피커 감도 : 91db+ / -3db

주파수 응답 : 20-20kHz

제품 무게 : 4.7g(유닛 한개당)

유닛 사이즈 : 15x19x22mm

케이스 사이즈 : 45x70x30mm

 

 

 

펜톤 PENTON TSX 2021년형

2021년형 개선사항

블루투스 5.1

연속재생 10시간

충전 포트 USB C 타입

이어폰 배터리 60mAH

총사용시간 210시간

게이밍 모드 적용

주변소음 감지기능 적용

TWS 플러스 기술

 

 

 개선된 기술 중에 한 가지가 눈에 띌 수밖에 없다. TWS 플러스 기술이 탑재되어 왼쪽, 오른쪽 유닛 모두 마스터로 쓸 수 있다. 종국에 마스터 유닛을 분실해서 새로 구매해야 하는 처지인지라 이런 기술적인 보안이 매우 마음에 든다.

 

 이 기술이 적용된 블루투스 이어폰이면 유닛 하나를 잃어버려도 당장 구입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 한쪽만 들어도 괜찮다면 아예 사지 않아도 오케이다.

 

 

 

펜톤 TSX 구성품
펜톤 TSX 구성품

펜톤 PENTON TSX 느낌

 소리는 중저음이 강한 편이고 음량도 적당하다. 처음 들었을 때 힘이 있고 의외로 듣기 좋았다. 많이 기대하지 않아서 더 좋았을 수도 있다. 쓰는 내내 어떤 음악을 들어도 이질감이 없었다.

 

 연결거리 40m라는 사양은 아주 과장은 아닌 것 같다. 그동안 써왔던 블루투스 중에서 휴대폰과 떨어졌을 때 가장 연결 상태가 좋았다.  

 

 유닛 무게와 착용감이 궁금했는데 넥밴드에 익숙하던 나에게  계속 귀에 얹어져 있는 착용 방식은 생소한 피로감을 주었다. 나중에는 익숙해졌지만 8시간 연속 재생을 확인해 볼만큼은 아니다.  

 

 사실 귀 피로감은 쓰다가 잠시 쉬고 쉬었다가 다시 쓰고 하면 별문제가 없다. 실제로 2-3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일이 또 그렇게나 많지도 않다.

 

 오히려 한참이나 거북스럽게 했던 건 터치 조작이었다. 정확히는 조작할 때 귀 안쪽으로 전달되는 소리와 진동이 주는 자극이었다. 유닛을 터치할 때 손톱에 부딪히는 소리나 부딪힐 때 고막에 전달되는 진동 등이 불쾌감을 주었다. 

 

 이런 문제는 터치 조작 종류들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내가 이런 쪽에 유난한 걸까.

 

 통화음질은 상대가 잘 들려야 좋은 제품인데 PENTON TSX의 경우 조용한 곳에서 통화할 때 우수하지만 시끄러운 곳에서 주변 잡음을 걸러주지는 못한다.

 

 PENTON TSX 블루투스 이어폰의 유닛은 전반적으로 귀가 작은 사람들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나는 귀가 커서 여기에 따로 덧붙일 조언이 없다. 

 

 디폴트 팁이 작아서 함께 제공된 팁 중에서 가장 큰 사이즈의 팁으로 교체 한 후 사용했다. 쓰다가 찢어져서 교체를 위해 다이소에서 팁을 구입했는데 잘 맞지 않았다. 원래 제공되는 팁은 더 납작해서 다이소 팁으로 교체하니까 충전기 안에서 들떠서 충전이 안됐다.

 

 꼼수로 더 밑으로 내려 씌울 수는 있는데 딱 떨어지는 모양은 아니다. 그냥 원래 받았던 작은 팁으로 교체했다.

 

 

다시 펜톤 PENTON TSX?

 한번 더 펜톤 PENTON TSX를 쓸까말까 많이 고심했다. 왜냐하면 삼만 원대의 제품 가격 이상으로 만족스럽게 잘 사용했기 때문이다. 미스터리한 파손을 겪고서도 말이다. 

 

 특이하게도 옛날 모델인데 피드백 보완된 2021년형으로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장점은 그대로, 단점은 보완된 이상적인 제품이 된 걸까?

 

 하다못해 여는게 불편했던 케이스 뚜껑 조차도 작은 홈을 만들어서 개선되었다. 양쪽 유닛 마스터 연결, USB-C 단자 등 아쉬웠던 부분이 해결되었다.

 

 사실 지금은 새 이어폰을 구입했다. 새 이어폰 리뷰를 바로 하지 않고 펜톤 TSX에 대한 포스트를 쓰는 이유는 이 제품이 과거의 지나온 제품이 아니라 여전히 가성비 충만한 제품이여서다.

 

 원래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신제품으로 나오기 마련인데 동일 상품이 개선되어 같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고 또 다른 신제품들은 비슷한 선상에서 작은 변화를 달고 판매되고 있으니 펜톤 제품들 중에서 구입을 결정할때 애를 먹었다.

 

 새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고민들은 다음 포스트로 넘기기로 한다.

 

 

 

펜톤 플렉스 Penton FLEX 블루투스 이어폰 후기

펜톤 TSX 사용 후기에 이어서 같은 회사 피에스이벤처스(PSEVentures)의 '펜톤 플렉스(penton flex)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 후기입니다. 펜톤 플렉스 제품 선택  오랜만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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