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선풍기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기바람 모드로 쓰면 거의 무소음처럼 정숙해서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한일 선풍기 팬 소리에 익숙해지다 보니 무소음 모드가 없는 다른 선풍기 소음이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올해는 조용한 선풍기를 하나 더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새 선풍기 구입 : 한일 선풍기
꼭 한일 선풍기를 고집했던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어서 같은 브랜드로 재구매했습니다. 날개 없는 선풍기도 생각해봤는데 계절상품에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는 건 좀 과한 것 같기도 하고 소음도 많이 난다고 하니 찾는 모델이 아니였습니다. 적당한 가격대로 검색하다가 이왕이면 써본 제품으로 한일 선풍기를 구매했습니다.
옛날 한일 선풍기
사용 중인 선풍기는 2015년 4월쯤 샀습니다. 7년이나 사용 중이었는지 새삼스럽네요. 아직까지도 불만 없이 쭉 쓰고 있으니 새로 산 선풍기의 수명도 기대가 됩니다.
옛날 한일 선풍기의 모델명은 EFe-497R입니다. 당시에 검색 평균가는 6만 원대였고 저는 5만 원대에 구매했습니다. 이삼만 원짜리 가격대의 선풍기를 사용했었는데 선풍기 소음이 없는 아기바람 모드가 있다길래 구입해봤죠. 당시에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면서 샀습니다. 7년간 사용했고 앞으로도 더 쓸 수 있으니 잘 산거 같아요.
새로 구입한 한일 선풍기
새로 구입한 선풍기의 모델명은 EFe-WN540R입니다. 그런데 외관이 EFe-493R과 같습니다. 본래 주문한 색상은 올 화이트 색상이었는데 업체에서 상품이 블랙 앤 화이트로 입고됐다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색상만 다르고 같은 상품이라고 하길래 결정한 건데 혼란스럽긴 하네요.
선풍기 담아온 박스와 본체 뒤 정품 스티커도 EFe-WN540R인데 찾아보니 같은 모델 중에 다른 색상은 없고 2019년 출시된 EFe-493R과 외관이 같아 보입니다.
가격은 복지몰에서 6만 원대에 구매했습니다. 시중에 검색 가격은 이보다 많이 높네요. EFe-WN540R 모델이 이번 달에 출시됐다는데 그래서 자료가 없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디자인과 색상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고 오히려 독특한 느낌이라 마음에 듭니다. 제가 좋아하는 펭귄 같아요.
미풍 모드 한일 선풍기 장점
① 초미풍 모드
단연 미풍 모드의 정숙함이 첫 번째 장점입니다. 잘 몰랐었는데 쓰던 선풍기와 새 선풍기를 비교하니 미세하게 잡음이 느껴지네요. 하지만 7년 세월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상품입니다.
② 애매한 계절의 선풍기
4월, 5월, 9월, 10월 계절이 살짝 미지근해져 올 때나 무더위가 꼬리를 감출 때 미풍 모드를 켜면 바람이 살갗에 주는 쿨한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어쩌면 미풍 모드 선풍기는 한여름의 선풍기라기보다는 환절기에 딱 어울리는 선풍기란 생각이 들어요.
③ 에어컨과 콤비
제가 새로 선풍기를 들인 이유입니다. 한일 선풍기 미풍 모드는 에어컨과 함께 켜놓기 좋습니다. 절전 방법으로 적정 온도의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이 켜놓으려 해도 다른 브랜드 선풍기는 바람세기 1단만 해도 너무 바람이 세서 에어컨과 함께 켜면 춥고 또 소음 때문에 TV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④ 바람결
다른 메이커의 선풍기와 달리 바람이 한 군데 피부만 집중해서 쏘지 않고 여러 군데 분산하는 느낌으로 불어옵니다. 다른 메이커의 선풍기는 한참 선풍기 바람을 쐐면 피부 한 곳이 마르는 느낌이 드는데 한일 선풍기는 오래 쐬고 있어도 훨씬 덜합니다.
미풍 모드 한일 선풍기 단점
에어컨 없는 한 여름에는 바람 세기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필이면 폭염이 어마어마했던 2018년에 에어컨 없이 선풍기에 의지해서 한여름을 나야 했는데요. 한일 선풍기를 제일 큰 바람세기로 틀어도 LG 선풍기에 비해서 모자란 기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장점으로 칭찬했던 분산하는 바람결이 폭염에는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2018년의 엄청난 폭염을 예로 들어서 미안하긴 하네요. 그다음 해부터는 에어컨과 함께여서 따로 선풍기만 쓸 일이 없어서 비교할 수가 없어요.
한일 선풍기 아기바람 초미풍 소음 비교
바람세기별로 소리를 담았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녹음되었기 때문에 평상시 선풍기 사용 거리를 생각하면 녹음된 소리보다 10% 정도는 작은 소리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7년 된 한일 선풍기 : EFe 497R
새로 구입한 한일 선풍기 : EFe-WN540R
한일 선풍기 달라진 점
예전 모델은 연속 작동 모드가 아예 없습니다. 처음에 선풍기 받고 당황했었는데 쓰다보니 적응이 되더군요. 8시간 타이머가 최대입니다.
새 선풍기는 1/2/4/8시간 모드와 연속 작동 모드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처음 선풍기를 켰을때 1단 부터 시작하는거에요. 예전 모델은 처음 선풍기를 켰을때 2단으로 시작되서 항상 3, 4 단계를 지나서 1단으로 맞춰야 했어요.
한일 선풍기 리모컨
한일 선풍기 리모컨은 구형과 신형의 모양이 동일합니다. 두 선풍기를 나란히 두고 둘 사이를 조준해서 선풍기 리모컨을 작동하면 둘이 같이 동작합니다. 조금만 방향을 다르게 해도 적외선 감지가 되지 않아서 따로따로 작동하네요. 작동 거리는 3M입니다. CR2032 건전지가 하나 들어갑니다.
만약 한일 선풍기 리모컨을 잃어버렸을때는 '한일전기 직영쇼핑몰인 마이한일'에서 따로 구입도 가능합니다. 배송비까지 다합쳐서 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요. 사이트 방문 후 '선풍기 리모컨'이라고 검색하세요.
한일 선풍기 리모컨 앱
한일 선풍기 리모컨을 잃어버렸을 때 또 한가지 방법은 리모컨 앱을 휴대폰에 설치하는거에요. 구글 플레이(앱 스토어에는 있는지 모르겠어요)에서 한일 선풍기로 검색하면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외선 센서가 없는 신형 스마트폰은 리모컨 앱 구동이 안되요. 제 폰 중에서 구형인 갤럭시노트4는 한일 선풍기 리모컨이 작동했고 갤럭시 노트 8과 노트 9에서는 모두 적외선 센서가 없다면서 작동이 되지 않았어요.
선풍기 추천
소리에 민감한 분들은 초미풍 모드가 있는 선풍기를 사용하면 만족감이 클 거라 생각합니다. 아기 있는 집들은 상위 모델의 기능이 좋아 보이네요.
아기 없는 집 선풍기 추천
5~6만 원대 상품 중에서 초미풍 모드, 미풍 모드, 아기바람 모드가 있는 모델.
아기 있는 집 선풍기 추천
터치스톱 : 선풍기 망에 3초 손이 닿으면 자동으로 꺼짐.(아기바람 터치스톱)
리모컨 조작 무음 : 리모컨 조작 시에 '삐삐' 소리도 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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