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탐구생활

은평성모병원 입원 주차 입실 준비물

by 김이모락 2022. 4. 1.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자궁근종 수술을 받기 위해서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을 준비하는 과정을 적고 있습니다. 은평성모병원 입원시 주차 이용과 자궁근종 수술 전에 챙겨야 할 준비물을 상주보호자 시점으로 정리했습니다.

 

은평성모병원 : 입원 주차

 

 

은평성모병원 입원 주차요금
무료주차
입원하는 날 당일
수술하는 날 당일
퇴원하는 날 당일

하루 주차 만원
입원기간 중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할 때 입실하고 수술하고 퇴원하는 날만 주차비가 무료다. 입원 중에는 하루에 만 원씩 주차비가 부과된다.

 

 그래서 일단 차를 가져갈지 말지 좀 고민했다. 주차장 출입이 자유로웠으면 여러 가지 물품을 차에 쟁여놓고 수시로 주차장을 오가며 필요한 것들을 충당할 수 있으니까 편리할 텐데 지금은 코로나 조치로 상주보호자도 주차장 출입이 제한된다.

 

 그냥 택시를 타기로 했다. 차 없으면 수용 안될 정도의 짐도 아니고, 집도 은평성모병원과 가까워서 택시 타는 게 비용도 덜 들었다. 괜히 병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면서 주차비만 쓸 이유가 없는 것 같았다.

 

 참고로 은평성모병원의 주차요금은 다음과 같다.

 

 

은평성모병원 주차비
은평성모병원 주차비

은평성모병원 입원 : 준비물

 

꼭 필요한 준비물
빨대, 텀블러, 종이컵, 쟁반, 무릎담요, 수저, 입는 오버나이트, 마스크(코로나 방역)

기본 준비물
갈아입을 옷(편한 운동복, 양말, 속옷), 수건, 세면도구, 옷걸이, 두루마리 휴지, 슬리퍼, 휴대폰, 충전기 등

상주보호자 식사용 
햇반, 김, 컵라면, 참치캔 

 

 

 수시로 병원 밖 출입이 자유로우면 그때그때 필요한 물건을 사서 쓸 수 있을 텐데 못 나온다고 생각하니까 가져갈 짐들이 신경 쓰였다. 갈아입을 편한 운동복과 슬리퍼, 충전기 등은 기본 준비물로 챙겼고 수건 몇 장과 간단한 세면도구, 두루마리 휴지도 챙겼다.

 

 보호자 식사는 햇반, 김, 컵라면, 참치캔을 환자가 먹는 병원식 반찬과 함께 먹기로 하고 모자란 건 편의점에서 공수하기로 했다.

 

 햇반과 김, 사발면은 노브랜드 은평진관점에서 샀다. 가톨릭 은평성모병원과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다. 노브랜드 햇반은 하나에 880원, 김 20개에 5,480원, 작은 진라면 사발면 6개에 4,280원을 주었다. 참치 통조림은 집에 있던걸 몇 개 가져갔고 모자란 식사나 간식 등은 은평성모병원 내 CU 편의점을 이용했다.

 

 

꼭 필요한 준비물

① 빨대/텀블러

 수술하고 나온 환자에게 하루, 이틀간은 빨대가 유용하게 사용된다. 수술하기 전부터 금식하기 때문에 수술 후 목이 많이 마르지만 정작 물을 많이씩 마시지 못했다. 컵에 입대고 마시는 건 무리고 빨대로 원하는 만큼 빨아 마시는 게 여러모로 편하고 안전했다.

 

*텀블러 물 온도

 수술 후에는 뜨거운 물은 마시기 힘들고 미지근한 물이나 차라리 찬물이 먹기 좋다고 했다. 

 

 

② 종이컵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만 수술 후에 환자 가래침 뱉을 때 많이 사용했다. 종이컵 안에 휴지를 깔아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

 

 

③ 쟁반

 쟁반은 생각지 못한 준비물이었다. 우리 병실은 전자레인지와 뜨거운 물이 있는 배선실과 거리가 좀 있는 편이었는데 햇반을 데우거나 컵라면에 물을 부어서 병실로 돌아갈 때 쟁반이 없어서 뜨거운 것들을 운반하기 어려웠다. 책으로 어떻게 임시방편을 했지만 노트 크기 정도의 쟁반이 있었으면 유용하게 사용했을 것 같다.  

 

 

④ 무릎담요

 상주 보호자의 침구류는 비치돼있지 않기 때문에 무릎담요 정도 준비해 가면 될 것 같다. 보호자 침대 머리가 튀어나와있어서 베개는 따로 필요 없다. 사실 무릎담요 가져간다고 챙겨놓고 깜빡하고 안 가져간 준비물이다. 담요 없이 하루 잤는데 춥거나 하진 않고 그럭저럭 괜찮았다. 지하 CU 편의점에서 무릎담요 살 수 있다.    

 

⑤ 수저

 상주 보호자용 수저를 잊지 말고 챙기자. 환자는 식사 나올 때 수저가 준비돼지만 보호자용 수저는 없다. 역시 지하 CU 편의점에서 수저 판매한다.

 

 

⑥ 입는 오버나이트

 혹시나 해서 노브랜드에서 구입해간 제품인데 팬티형이라서 수술 후에 매우 유용하다고 했다. 노브랜드에서 '입는 오버나이트 8개' 5,980원에 구입했다.

 

 

⑦ 마스크 

 코로나 방역규정대로 병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여분의 마스크를 챙겼다. 실제로 병실에서는 침대 주위로 커튼을 치고 생활하기 때문에 식사하거나 취침할 때 마스크를 벗고 있다가 커튼 밖으로 나갈 때와 간호사가 방문할 때는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식으로 병행했다. 

 

 

⑧ 두루마리 휴지

 화장실에서 두루마리 휴지를 쓸 일은 별로 없었다. 은평성모병원 화장실은 휴지통 없이 병원에서 제공되는 얇은 화장지를 변기에 버리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가져간 두루마리 휴지를 화장실에서 쓸 일이 없었다. 손 씻고 닦을 티슈도 넉넉히 준비돼 있다. 그래도 입원기간 동안 두루마리 휴지 한 개는 다 썼고 두 개째 쓰다가 퇴원했다. 

 

 

⑨ 옷걸이

 병실 옷장안에 옷걸이가 세개 준비돼있다. 그걸로 충분하면 안가져가도 되고 부족할것 같으면 준비하자. 

 

 

은평성모병원 : 의료기 매장 처방 물품 비용

 입원 시간은 오후 1시에서 4시 사이였고 병원에는 3시 30분 정도 맞춰서 도착했다. 접수대에서 환자와 상주보호자로 입실 등록하고 나면 손목에 띠를 매 준다. 띠에는 환자 이름과 바코드가 표시돼있는데 이 바코드를 사용해서 병동을 출입할 수 있다. 

 

 병동에 입실하기 전에 지하에 있는 병원 의료기 매장에 들러서 산부인과에서 처방한 물품들을 구입했다. 

 

① M/CAP ANTI EMBOLISM STOCKING : 35,000원
② Inspiro MeterRh-Im1900 : 5,500원
③ 장미기저귀20P : 3,800원 

 

은평성모병원 산부인과 처방물품
은평성모병원 산부인과 처방물품

 

 

스타킹은 수술하러 들어가기 전에 착용해야 하고 수술한 후 걸을 때까지는 입고 있어야 한다. 수술 중 혈전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② 호흡기는 수술하면서 수축된 폐를 다시 이완시켜서 수술 부작용이 없게 도와주는 기구다. 입원 기간 내내 열심히 불어야 한다. 공 두 개가 천장에 닿는 걸 목표로 숨을 들이마신다. 공 세 개는 운동선수의 호흡이라고 했다. 생각날 때마다 이 기구로 들이마셨다가 쉬었다를 반복하며 할 수 있는 한 많이 호흡 운동을 했다.

 

 장미기저귀는 내가 용도를 전혀 알지 못해서 하나도 못썼다. 나중에 알게 된 이 기저귀의 용도는 수술 후에 환자 침대 위에 깔아주기도 하고 기저귀 용도로도 사용하는 거였다. 수술 들어가기 전에 수술 끝나면 간호사가 이걸 찾을 거라고 환자가 말해줬는데 그런 거 없이 그냥 침대로 환자를 옮겼다. 

 

어쨌거나 이 제품은 침상에 깔기에는 애매하게 작고, 기저귀 용도로는 '입는 오버나이트'가 더 편리했다. 

 

 *얼룩진 침대 시트는 아침에 교체신청을 했고 오후가 지나서 조치됐다. 

 

 


 

댓글